사주를 감정할 때 보통 가장 먼저 찾는 명식이 바로 육신입니다. 오늘은 사주팔자 해석 육친 육신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육신(六神)은 또 육친(六親)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 등 가장 가까운 혈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과 육친의 관계는 남자와 여자가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육친 육신
육신 명칭 및 구성원리
사주를 해석할 때 육신의 특징으로 사주의 기본이 되는 것들을 판단합니다.
가장 먼저 가족관계를 판단하고 다음으로는 성격의 특징, 직업운, 건강상태 등을 살핍니다.
육신은 열 가지 이름을 가지므로 십신(十神)이라고도 합니다.
육신의 명칭과 구성원리는 일간의 음양과 오행을 중심으로 나머지 7개의 천간과 지지에 대하여 음양과 오행의 생극제화 원리에 따라서 정합니다.
육신 명칭 | 구성원리 |
비견 | 일간과 같은 음양과 오행의 간지 |
겁재 | 일간과 같은 오행의 음양이 다른 간지 |
식신 | 일간이 생하는 오행의 음양이 같은 간지 |
상관 | 일간이 생하는 오행의 음양이 다른 간지 |
편재 | 일간이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같은 간지 |
정재 | 일간이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다른 간지 |
편관 | 일간을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같은 간지 |
정관 | 일간을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다른 간지 |
편인 | 일간을 생하는 오행의 음양이 같은 간지 |
정인 | 일간을 생하는 오행의 음양이 다른 간지 |
육신의 육친 배당
육신 명칭 | 남자 육친 | 여자 육친 |
비견 | 형제 | 자매 |
겁재 | 여자 자매, 의형제 | 남자 형제, 의자매 |
식신 | 외조부, 사위, 손녀 | 딸, 외조부 |
상관 | 손자, 할머니 | 아들, 손자며느리 |
편재 | 아버지, 애인 | 아버지 |
정재 | 아내, 삼촌 | 삼촌 |
편관 | 아들 | 남편의 삼촌, 애인 |
정관 | 딸, 손자며느리, 외조모 | 남편, 외조모 |
편인 | 이모, 할아버지, 의부 | 이모, 손녀, 할아버지 |
정인 | 어머니 | 어머니, 손자 |
이러한 도식은 기본적으로 나의 어머지는 정인(인수)이고,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들은 상관이 되고 자신의 딸은 식신이 되며, 아내는 정재로 보고 남편은 정관으로 보며, 비견과 겁재는 형제와 자매로 본다는 원리에 따라 그 관계를 계속적으로 확대해서 계산하면 나오는 결과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보통의 경우 남자들은 대부분 ‘딸바보’가 됩니다. 딸이 남자의 육친에서 정관에 해당하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아들과 살갑게 지내는 남자는 많지 않습니다. 칠살인 편관이 바로 아들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사주에서는 편인과 상관이 년주에 들고, 편재나 비견 또는 겁재가 월간에 들며, 정인이 월지에 들며, 정관과 편관이 시주에 드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편인과 상관이 연주에 들고, 편재와 정인 또는 비견과 겁재가 월주에 들며, 정관이 일지에 들고, 상관과 식신이 시주에 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형제자매 및 자식이 제 위치에 잘 배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주에서 육신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감정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남자의 경우 일지에 정재가 오면 정숙하고 살림 잘하는 아내를 만나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편재가 오면 애인과 함께 살 확률이 높습니다.
인수가 오게 되면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 집에서 살 운명이 강합니다.
또 남자에게 편관이나 정관이, 여자에게 식신과 상관이 월지에 들게 되면 나의 자식들이 나의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의지하여 살 확률이 높습니다.
육신의 위치에 따라 육친의 인간관계가 어떨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남자에게 아내는 재물과 같은 의미로 보아 정재를 아내로 보고 여자에게 남편은 벼슬아치 같은 존재로서 정관을 남편으로 봅니다.
육신은 사람의 성격이나 직업 그리고 인생행로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운강(신강)이나 체강(신약)에 따라서 그 힘이 반대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입니다.
다른 신살도 마찬가지이지만 육신은 그 용어에서 이미 두드러진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육신 사주팔자 해석
비견은 나와 같은 사람이 둘 또는 그 이상인 격으로 시기와 질투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형제나 동기, 친구, 동창, 동향, 동업자의 의미를 가집니다.
체로 작용하면 사람으로 인하여 일이 실패하고, 용이 되면 사람으로 성공합니다.
겁재는 나의 적이 나의 재물을 강탈하는 격으로 도둑이나 강도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이복형제, 투기, 도박, 재물욕심이나 직장을 가지지 못합니다. 남자는 재산 시비가 있어 재물을 손해보고, 여자는 남편에게 재물을 강탈당하는 상태입니다.
식신은 끼니 걱정이 없다는 의미로 순하고 후덕하고 착한 성격에 소원성취의 의미가 있습니다. 행동이 느리고 여유로우며 살이 찝니다.
여자에게는 딸을 의미하며 일간이 약하고 체가 되면 성격이 순하여 유혹과 함정에 쉽게 넘어갑니다.
상관은 글자 그대로 출세를 막는 운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과 같습니다.
총명하고 신경이 날카로우며 세련된 태도와 매너를 가집니다. 정의감과 의리로 비판적이고 반항적입니다. 법관이나 혁명가의 기질입니다.
편재는 글자 그대로 정상적인 수입의 재물이 아니라 투기성 재물을 의미합니다. 남자에게는 부양하는 여자, 부하나 고용인 또는 이해관계인 등입니다.
재주와 언변이 좋으나 물려받는 재산이 없습니다. 타인을 이용하여 속임수를 잘 쓰고 증권 같은 투기성 재산을 모으게 됩니다.
정재는 남자에게는 현숙한 아내와 근면성실로 번 재물을 의미합니다. 근면하여 생산업에 종사하면 돈을 잘 법니다.
편관은 임시직이나 별정직의 벼슬로서 이해타산과 무정한 특성을 가집니다. 불의와 부정을 참지 못하며 애정이 부족하고 인재양성에는 엄격합니다.
성질이 급하고 진취적이나 독선적이며 설득력이 좋고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관은 관직으로 출세하는 운으로 크게 귀하게 될 특성입니다.
상관이 사주에 같이 나타나면 크게 실패하나 재성이 있으면 대길합니다. 내가 부양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남편과 자식 그리고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편인은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고 장애물로 인하여 용두사미의 특성입니다. 종교나 역학, 철학 등에 창의성을 나타냅니다.
정인은 어머니와 같은 신이니 식록과 편안한 환경에서 학문에 정진할 특성입니다. 호의호식하고 강한 체력을 가지며 좋은 스승, 인격과 덕망을 갖춥니다.
편재를 만나면 돈과 여자의 유혹으로 패가망신합니다. 정인과 관성이 있고 재성을 만나면 대길합니다. 관성이 없으면 나태하여 목적의식을 상실하고 허랑방탕합니다.
용이 되어야 길하고 관성을 만나야 성공합니다. 육신은 직업운을 판별하는 일차적 근거가 됩니다. 직업운은 보통 시주 특히 시간으로 판별합니다.
그러나 직업의 판단에서 고려해야 할 필수적인 항목이 바로 용신입니다. 원신과 용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업은 시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월지를 살펴서 나의 체질에 맞고 일간을 살펴서 나의 성격에 맞으며 시주에서 나타내는 직업운과 배합되는 용신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