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닥쳐올 자신의 운과 명이 본인이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거나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이 짧은 기간 내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답이 나올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은 용신 사주팔자 해석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속담에 ‘시골마을의 이장이라도 하려면 하다못해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용신 사주팔자 해석 방법
사주 보는 이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주를 보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앞으로 닥쳐올 자신의 운과 명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경우입니다.
둘째는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거나 언제쯤 그 상황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답도 간단하게 두 가지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나아가고자 희망하는 방향을 포기하거나 주어진 환경이 불만이더라도 ‘이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고난을 감수하는 방법이 하나입니다.
또 ‘나의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는 신념으로 불굴의 의지를 앞세워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거나 백방으로 해결책을 찾아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작은 감투라도 쓰려면 그에 맞는 자질을 타고나야 합니다.
근래까지 지방대학의 신입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에게서 공무원과 교사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젊은 대학생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의 장래가 밝을 수는 없습니다.
우수한 인재는 창의적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전적 분야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고 개인의 성취를 이루는 자기완성의 길입니다.
명리학에서는 사주에 관운이 없거나 관운이 있더라도 대운과 세운에서 관성이나 인성을 만나지 못하면 시험에 합격하기 어렵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남들처럼 죽을 만큼이 노력을 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던 사람이 한두 번만에 어렵지 않게 시험에 합격하여 공무원의 길을 가고 승진도 남달리 빠른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야말로 사주팔자에 따른 운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용신의 중요성
사주에서 용신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타고난 사주의 틀로부터 보다 바람직한 삶의 길을 찾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바로 용신입니다.
내 삶을 도와줄 길신을 찾아 좌표로 삼거나 직업으로 확보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사주를 보고자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용신 때문입니다.
삶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명리와 역학 그리고 무속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용신은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부합하는 작용을 하여 돈이라는 화폐가치와 교환되고 있습니다.
남녀의 결혼을 위한 궁합 보기와 택일, 이사 가는 방위와 길일 잡기, 신생아의 출생일 및 이름 짓기, 전공이나 직업 선택하기 등입니다.
심지어는 장거리 출장 가는 일, 집 짓는 장소와 건축하는 날, 회사에서 새로운 인재 뽑을 때 사주보기 등 살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용신으로 제시되는 것입니다.
개인은 물론 사업하는 사람들로서 하느님이나 부처님 또는 산신이나 용왕신 하다 못해 부엌의 조왕신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명리나 역학 또는 무속은 대부분의 경우 이 용신이라는 것을 팔아서 돈을 벌지만 과연 그 중에서 어떤 방법으로 얻은 용신이 정답일까?
그리고 그 적중률은 얼마나 될까? 요즘은 통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옛날에는 임신한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묻는 일도 흔히 있었다고 합니다.
맞출 확률은 50%이지만 실제로 맞추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용신 잡는 방법
용신을 잡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무속인은 몸신에게 물어서 답을 얻을 것이고 역술인은 역술의 논리, 즉 주역의 괘상을 계산하여 답을 얻을 것입니다.
명리학에서는 사주의 원국에서 오행의 생극제화를 계산하여 답을 얻을 것입니다.
특히 명리학에서는 경우에 따라 사주의 원국 뿐만 아니라 대운과 세운 등과의 종합적 검토를 통하여 상황에 맞는 답을 용신으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가장 일차적인 용신은 직업의 선택과 건강을 위한 의사나 약재의 선택 그리고 취미나 방위의 선택일 것입니다.
명리학에서도 유파나 개인에 따라서 용신을 잡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사주의 원국에서 용신을 잡는 일차적 방법은 일간을 기준으로 월지와 대조하는 것입니다.
일간과 월지를 잇는 선을 연장하면 년주의 아래에서 원신을 찾을 수 있고, 시주의 위에서 용신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각 천간에 따른 열 두달의 첫 줄에 표시한 하나의 천간이 바로 기본 용신이 됩니다.
그리고 난 후에 나머지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살펴서 보조적인 용신으로 쓰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면 대운과 세운에 따라 변통이 필요한 용신을 찾는 방법도 같은 원리입니다.
바로 이런 원리에 입각해서 일간을 운의 기본으로 보고, 월지를 명의 기본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용신을 찾고난 후에는 이에 해당하는 물상의 의미를 대입해야 합니다.
천간의 물상과 의미를 기본으로 하여 필요에 따라 보다 확대된 물상과 의미를 적용해야 할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하여 식견을 넓혀야 합니다.
용신을 잡는 방법은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하나의 사례를 통하여 깊이 성찰하고 조심스럽게 대조해 보고 그 효험을 징험해 가서 일정한 정도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용신은 그 적용범위가 너무나 방대하므로 그 원리에 대한 자신의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활용에서 묘용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